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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소설,에세이>

책 <타타르인의 사막> 소개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by [SeMo]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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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부차티(지은이), 한리나(옮긴이), 문학동네(출판)

타타르인의 사막

"타타르인의 사막(deserto dei Tartari)"은 디노 부차티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원제는 "Il deserto dei Tartari"로 "타타르 사막"이라는 뜻입니다. 이 소설은 1940년에 출판되었으며, 대기와 기다림, 그리고 그 안에서의 삶의 무의미함에 대한 극도의 상징주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중심 인물인 조반니 드라고 대위는 젊은 시절에 타타르 사막을 바라보는 외진 요새에 배치되며, 그는 나머지 생애를 그곳에서 적의 공격을 기다리며 보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격이 일어나지 않으며, 드라고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노년에 이르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삶이 헛되게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격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삶과 시간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통해, 절망적인 기다림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인간의 끈질긴 생존 본능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이런 점에서 "타타르인의 사막(deserto dei Tartari)"은 고요함과 대기,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대한 불안감을 통해, 인생의 고요한 절망을 훌륭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줄거리

"타타르인의 사막(deserto dei Tartari)"은 젊은 군인 조반니 드라고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바톨리니 요새로 전송되며, 이 곳은 외딴 곳에 위치한 타타르 사막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의 임무는 간단합니다: 적의 공격을 기다리고 대비하라. 그러나 그런 공격은 결코 오지 않습니다.

드라고는 요새의 일상적인 생활에 몰입합니다. 그는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능력을 배우며, 자신의 삶을 이 곳에서 만들어 나갑니다. 그는 규칙적이고 일정한 생활 패턴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요새 안의 생활은 일상적이고 평화롭지만,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은 항상 존재합니다.

요새의 삶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입니다. 날들은 거의 변함 없이 계속되며, 드라고는 적의 공격을 계속해서 기다립니다. 그는 기다림의 무게를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이 언젠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공격은 결코 오지 않습니다. 드라고의 생애는 고요한 대기와 기다림 속에서 점점 흘러가게 됩니다. 그는 나이를 먹게 되며, 자신의 삶이 고요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드라고는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절망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임무를 계속 수행합니다. 그는 마침내 인생의 허무함을 받아들이며, 그러한 기다림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 냅니다.

끝내, 공격이 올 것이라는 기대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드라고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그의 삶이 끝나는 순간에도, 그는 아직도 공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라고의 이야기는 인간의 삶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기다리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집니다. 그는 그의 삶이 비록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그의 삶이었다는 것을 깨달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이 언제나 큰 사건들이 아니라, 종종 가장 조용하고 평범한 순간들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이는 결국,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딥다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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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디노 부차티"

Dino Buzzati

디노 부차티(Dino Buzzati)는 1906년 이탈리아 벨루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밀라노대학에서 국제법을 전공하고 졸업한 후, 1928년에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 신문사에 입사하여 평생을 기자로 살았습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중에 특파원으로 활약하며 문학 월간지 《라 레투라》(La Lettura)에 기고했습니다. 부차티는 소설, 시, 오페라, 희곡 등 다양한 장르로 작품을 썼으며 화가, 만화가, 무대 디자이너로도 활동했습니다.

그의 첫 소설은 『산악순찰대원 바르나보』(Barnabo delle montagne)로, 1933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 후 1940년에 발표된 『타타르인의 사막』(Il deserto dei Tartari)으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1958년에는 소설집 『60개의 이야기』(I sessanta racconti)로 스트레가상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1963년에는 장편소설 『어떤 사랑』(Un amore)을 발표하여 작가로서 절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을 "기자와 작가를 취미로 하는 화가"라고 자칭하며, 이탈리아 최초의 그래픽 노블로 (만화 시집)인 『만화 시집』(Poema a fumetti)도 1969년에 출간했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위인의 초상』(Il ritratto del mago)와 삽화작품집 『곰들이 시칠리아를 습격한 유명한 사건』(Un famoso incidente) 등이 있습니다.

디노 부차티는 이탈리아 아방가르드 문학을 이끈 환상문학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시간"과 "고독"이라는 주제에 관한 강렬한 알레고리로서, 인간의 실존적인 문제를 환상적이고 예리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는 1972년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밀라노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타타르인의 사막(deserto dei Tartari)"을 읽으며 저는 인생의 많은 부분이 기다림과 대기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대신에 그것은 어떻게 우리의 인생이 일상적인 순간들에서 구성되는지, 우리가 어떻게 그러한 순간들을 가치있게 만드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조반니 드라고의 삶은 고요함과 반복성에 가득 차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것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요새에서의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성장하고 발전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또한 기대와 희망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지 깨달았습니다. 드라고는 적의 공격을 기다리며 그 기대가 그의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저에게 기대와 희망이 종종 우리의 삶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지만, 그들이 반드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인생의 목표와 의미에 대한 고민을 유발했습니다. 드라고의 삶은 기다림과 고요함에 가득 찼지만, 그는 그것을 통해 자신만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냈습니다. 이는 저에게 어떻게 자신의 삶의 목표를 정의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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