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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소설,에세이>

책 <질투> 소개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by [SeMo]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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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로브그리예(지은이), 박이문,박희원(옮긴이), 민음사(출판)

질투

"질투(La Jalousie)"는 프랑스 작가 알랭 로브-그리예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1957년에 처음 출판되었으며, 이 작품은 그의 "roman nouveau"의 방식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La Jalousie"는 "질투"라는 뜻의 프랑스어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이 소설은 표면적으로는 "질투"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관찰자의 관점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소설은 이름 없는 남자 (일반적으로 독자에게는 "질투하는 남편"으로 묘사됩니다)가 그의 아내와 그녀의 연인 사이의 관계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와 달리 플롯이나 캐릭터 발전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이름 없는 관찰자의 시각에서 사물, 사람, 사건을 세밀하게 기술하면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실험은 로브-그리예의 새로운 소설 이론의 중요한 부분으로, 그는 소설을 '외부 세계의 순수한 투영'으로 보았습니다.

"질투(La Jalousie)"는 그 자체로서의 현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내는 작품입니다. 이는 독자에게 일상의 사물이나 행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이야기나 캐릭터의 내면보다는 외부 세계의 관찰에 초점을 맞춥니다.

 

줄거리

"질투(La Jalousie)"는 이름이 없는 관찰자, 아마도 질투하는 남편이라 추정되는 이 관찰자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남자는 그의 아내 (또한 그녀의 이름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와 그녀의 연인인 프랑수아를 관찰하며, 그들의 관계를 고요하게 지켜봅니다.

소설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찰자는 이들의 행동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분석합니다. 그는 그들의 대화, 그들이 남기는 흔적, 그리고 그들의 행동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그녀의 편지를 읽거나 그녀가 어떤 동작을 할 때마다 그녀와 프랑수아의 관계에 대한 질투심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찰은 소설에서 주요한 공간인 대형 삼면 벌판의 주택에서 일어납니다. 이 공간은 관찰자의 시각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기술되며, 관찰자는 이 공간의 모든 세부 사항을 관찰하고 분석함으로써 그들의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얻습니다.

특히, 벌레가 식물을 통해 움직이는 장면은 소설을 통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모티프입니다. 이 벌레의 움직임은 관찰자가 아내와 그녀의 연인 사이의 관계를 감시하는 방식을 대변하며, 그의 질투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질투(La Jalousie)"는 전통적인 플롯 구조나 캐릭터 개발을 갖추지 않고, 대신 사물과 사람, 그리고 사건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아냅니다. 이러한 세부적인 기술은 소설의 주요 테마인 '관찰'과 '질투'를 반영하며, 독자에게 이야기의 본질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합니다.

소설의 마지막에서는 결국 질투하는 남편의 관찰이 그의 아내와 그녀의 연인 사이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그는 그들의 관계를 계속해서 지켜보기만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 소설이 제공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로, '관찰자'가 아무리 자세히 관찰하고 분석하더라도, 그가 관찰하는 대상의 실제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제어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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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랭 로브그리예"

Alain Robbe-Grillet

알랭 로브그리예(Alain Robbe-Grillet)는 1922년에 브레스트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작가입니다. 그는 우수한 학생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1945년에 국립 농업 학교를 졸업한 후 국립 통계 경제 연구소와 식민지 유실수 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모로코, 기니, 마르티니크 등에도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소설을 작성하던 그는 1953년에 소설 『고무 지우개』로 데뷔하면서 주목받는 신인 작가로 떠올랐습니다. 이 작품으로 로브그리예는 페네옹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미뉘 출판사의 문학 담당 고문인 제롬 랭동과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1954년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로브그리예의 두 번째 소설인 『엿보는 자』(1955)는 프랑스 비평계를 분열시키며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은 많은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아 롤랑 바르트와 제라르 주네 등에 의해 선호되었으며, 이후로 로브그리예의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소설은 수학적으로도 설명될 정도로 차가운 정밀한 묘사와 독특한 비현실성, 환상을 통해 범죄 소설의 요소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브그리예의 다른 소설로는 『질투』(1957), 『미로에서』(1959), 『뉴욕에서의 혁명 계획』(1970), 『시역』(1978) 등이 있습니다. 그는 소설가뿐 아니라 누보로망 이론가로서의 업적 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으로서도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알랭 레네를 위해 「지난해 마리엔바트에서」(1961)의 시나리오를 쓴 것을 시작으로, 「불멸의 여인」(1963),「유럽 횡단 급행열차」(1966), 「쾌락의 점진적 변화」(1973), 「포로가 된 미녀」(1982) 등의 영화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로브그리예는 1978년과 1997년에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2004년에 82세로 사망하기 전, 그는 2008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질투(La Jalousie)"를 읽은 후, 나는 몇 가지 독특하고 흥미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전통적인 플롯과 캐릭터 개발을 강조하지 않고, 대신 관찰자의 시각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했습니다. 이로 인해, 나는 사건의 '발생'보다는 '관찰'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로브-그리예의 글쓰기 방식은 세밀한 세부사항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이는 많은 창의적인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나에게 쓰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글쓰기가 단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질투라는 감정이 얼마나 강력하고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이름 없는 관찰자는 그의 질투심을 감추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그의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나에게 감정의 힘을 깨닫게 해주었으며, 어떤 감정이 우리의 행동과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상기시켰습니다.

또한, 이 책은 외부 세계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관찰자의 관찰은 그가 아내와 그녀의 연인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반영하며, 이러한 관찰은 그에게 새로운 인식과 이해를 제공하였습니다. 이것은 나에게 우리 주변의 세상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나에게 사실을 완전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어떻게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관찰자는 그의 관찰을 통해 완전한 이해를 얻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는 완전한 이해를 얻지 못하고 그들의 관계를 변화시키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나에게 완전한 이해나 통제는 언제나 가능한 것이 아니며, 때로는 단순히 관찰하고 수용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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