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먼지
에벨린워의 "한 줌의 먼지(A Handful of Dust)"는 1934년에 처음 출간된 소설로, 영국의 상류사회에서의 유무상과 부모, 세상의 가치에 대한 비판적인 탐구를 통해 인간의 겸손과 탐욕, 죽음과 사랑 등을 주제로 다룹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토니 래스트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아내 브렌다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렌다는 존 비버라는 젊은 사회인과 불륜 관계를 맺게 되고, 토니는 이를 발견합니다. 이를 계기로 그의 삶은 완전히 변하게 되는데, 이는 결국 가정의 파괴와 사회적인 붕괴로 이어집니다.
"한 줌의 먼지(A Handful of Dust)"는 단지 워의 사회 비평뿐만 아니라 생의 의미, 문명과 야만,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고찰로도 읽힐 수 있는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삶이 결국은 먼지와 같이 사라져 갈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줄거리
"한 줌의 먼지(A Handful of Dust)"는 이혼, 배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무의미한 삶의 고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1930년대의 런던과 남아메리카 정글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토니 래스트와 그의 아내 브렌다의 이혼으로 시작합니다.
토니 래스트는 Hetton Abbey라는 빅토리아 시대의 저택에서 아내 브렌다와 아들 존 앤드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토니는 이 저택과 전통적인 영국 생활을 사랑하지만, 브렌다는 그것에 지루함을 느낍니다. 그녀는 런던의 사회생활과 젊은 사람들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어느 날, 브렌다는 존 비버라는 젊은 사회인을 만나게 되고, 그와의 관계는 빠르게 불륜으로 발전합니다. 브렌다는 토니에게 이혼을 요청하며 존 비버와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게 됩니다.
한편, 그들의 아들 존 앤드류가 사고로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토니와 브렌다의 관계는 더욱 악화됩니다. 브렌다는 그를 떠나게 되고, 토니는 그의 삶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브라질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토니의 여행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그는 정글에 갇히게 되고, 불행한 사고로 인해 그곳에 갇혀 있게 됩니다. 그는 일기를 작성하여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 일기는 그의 절망과 고립감을 보여줍니다.
결국, 토니는 브렌다에게 편지를 쓰는데, 그 편지에는 그가 저택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그녀가 자신의 부를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토니는 저택을 비버에게 물려주는 대신, 비버가 브렌다와 결혼할 것을 요구합니다.
소설은 토니가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아함을 유지하며, 그의 삶이 불공정하게 끝나는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끝납니다. 이는 결국 그의 삶이 먼지처럼 사라져가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저자 "애벌린 워"
에벌린 워(Evelyn Waugh)는 190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출판업자이자 문학 평론가인 아서 워의 차남이며 소설가인 앨릭 워의 동생입니다. 워는 랜싱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 하트퍼드 칼리지에서 공부했습니다.
1928년에는 『로세티의 생애와 작품들』과 첫 번째 장편소설인 『쇠퇴와 타락』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타락한 사람들』, 『한 줌의 먼지』, 『특종』 등의 사실주의적인 풍자소설을 주로 발표하며, 그의 작품은 냉소적인 기지와 뛰어난 기교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1930년에 가톨릭으로 개종한 후, 1936년에는 예수회 수도사의 일생을 다룬 전기인 『성 에드먼드 캠피언』으로 호손든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영국 해군과 근위 기병대로 복무하며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파견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이 그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전쟁을 몸소 겪은 워는 이후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헬레나』, 『병사들』, 『사관과 신사』, 『무조건 항복』 등에서 종교나 전쟁을 깊이 있고 진지하게 다루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평생 동안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을 여행하면서 『레이블』, 『오지 사람들』, 『92일』, 『아비시니아 여행기』 등의 여행기도 출간하였습니다.
1964년에는 자서전의 일부인 『얕은 지식』을 발표한 후, 1966년에는 영국 서머싯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한 줌의 먼지(A Handful of Dust)"를 읽은 후에 나는 삶의 일시적이고 불확실한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세기의 교육받은 사람들의 삶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제공하는데, 그들이 가진 교양과 사회적 지위가 결국 그들을 외로움과 절망으로 이끄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토니 래스트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굴곡이 많은 인생의 변화는 나에게 인간의 존재와 그 존재의 근본적인 취약성에 대해 묵상하게 만들었습니다. 토니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브렌다의 배신과 아들의 사망, 그리고 자신의 생명과 자산을 잃어버린 토니의 상황은 굉장히 가슴 아팠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토니의 용기와 끈기, 그리고 그가 겪은 상실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간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토니의 최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불행한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운명을 수용하고,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은 나에게 인간의 불굴의 정신과 존엄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삶의 일시적이고 변화무쌍한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이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었습니다. "한 줌의 먼지(A Handful of Dust)"는 결국 인간의 삶이 어떤 형태로든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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