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은 노래한다
"풀잎은노래한다(The Grass Is Singing)"는 도리스 레싱의 데뷔 소설로, 1950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남부 아프리카의 백인 농장에서 일어나는 인종 갈등과 젠더 문제에 관한 강력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레싱은 이 작품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남아프리카에서 백인과 흑인 간의 관계, 그리고 그 사회 내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탐구합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메리는 영국에서 로데지아(지금의 짐바브웨)로 이주한 후 결혼하여 농장에서 살게 되는 백인 여성입니다. 메리는 그녀의 남편 딕과 그녀를 돕는 흑인 하인 모세와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낍니다.
메리의 삶은 고립과 결핍, 그리고 그녀의 남편에 대한 사랑의 부재로 점점 더 악화됩니다. 그녀는 점차 미쳐가는 것 같은 상태에 빠져들며, 이는 모세와의 긴장감 가득한 관계를 통해 더욱 확대됩니다. 결국, 이러한 내적 갈등은 소설의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집니다.
"풀잎은 노래한다(The Grass Is Singing)"는 인종과 젠더, 그리고 사회 계층 간의 갈등에 대한 레싱의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민지적 역사와 그 역사가 개인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다룹니다. 이 작품은 그녀의 세심한 캐릭터 묘사와 힘겨운 주제를 다루는 데 있어 그녀의 문학적 역량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줄거리
"풀잎은 노래한다(The Grass Is Singing)"는 젊은 여성 메리 터너의 삶과 그녀의 심리적 붕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영국 출신으로 남아프리카의 농장에서 살아가는 동안 메리는 그녀의 남편 딕 터너와 그녀를 돕는 흑인 하인 모세와의 관계 속에서 고립감과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메리는 처음에는 그녀의 독신 생활과 그것이 주는 자유를 즐깁니다. 하지만 사회적 압박에 따라 결국 그녀는 불행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남편 딕은 불성공한 농장주로, 그는 그의 농장을 경제적으로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메리는 농장에서의 삶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녀는 더운 날씨, 농업의 어려움, 그리고 특히 딕이 흑인 노동자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점점 더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그녀는 또한 딕이 그녀의 기대와는 달리 그녀를 돌보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고립감이 결합되면서 메리는 점차 병적인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낮에는 무기력하고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녀의 정신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고, 그녀는 마침내 그녀를 돕는 흑인 하인 모세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모세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녀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들 사이의 긴장감은 점점 더 커집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녀에게 어떤 도전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기대를 어기면서도 그녀의 명령을 무조건 따릅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결국 소설의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집니다. 메리는 모세에게 살해당하게 되고, 모세는 그녀를 죽인 후로 사라집니다. 딕은 처음에는 그가 그녀를 죽인 주범이라고 믿지만, 결국은 모세가 그녀를 죽인 것을 받아들입니다.
이 사건은 백인 커뮤니티에 충격을 주고, 그들은 이 사건을 통해 그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식민지 사회에서 흑인과 백인 사이의 불평등한 관계를 반성하게 됩니다. 소설은 그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고 이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게 되는지를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저자 "도리스 레싱"
도리스 레싱(Doris May Lessing)은 1919년 페르시아(현 이란)에서 영국인 부모 앨프리드와 에밀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 남로디지아(현 짐바브웨)로 이주하여 성장했습니다. 십대 초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학하면서 여러 직업을 가졌는데, 전화교환원과 타이피스트 등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이혼을 경험한 후 1949년 런던에 정착하여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50년에는 첫 장편소설인 『풀잎은 노래한다』를 발표하고, 이후 『마사 퀘스트』, 『금색 공책』, 『19호실로 가다』, 『다섯째 아이』, 『런던 스케치』 등 50권 이상의 책을 썼습니다.
레싱은 계급, 인종, 성별의 격차로 인해 형성된 인식과 폭력, 억압에 항해온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공산당에 가입한 적도 있었고 아파르트헤이트 저항 운동이나 반핵 운동 등 현실 정치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서머싯 몸 상, 메디치상,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08년에는 <타임스>가 선정한 '전후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8년에 발표한 『앨프리드와 에밀리』는 그녀의 마지막 작품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뇌졸중으로 투병하면서도 작품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부모의 삶과 자신의 기억을 예리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도리스 레싱은 백인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 내면의 삶을 작품화하여 "문학의 얼굴을 바꾼 작가"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녀는 2013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풀잎은 노래한다(The Grass Is Singing)"를 읽은 후에 남는 느낌은 무겁고 강렬합니다. 이 작품은 식민지제 아래의 아프리카에서 살아가는 백인 여성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그 과정에서 인종, 성, 사회적 계급과 같은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는 메리 터너라는 캐릭터에 대한 도리스 레싱의 세심한 묘사에 감탄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레싱은 개인의 심리적 고통이 어떻게 사회적 문제와 교차하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레싱은 흑인 하인 모세의 묘사를 통해 더 넓은 사회적 문맥에 대해 논의하며, 이는 저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저는 메리의 고립감과 그녀의 절망적인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었습니다. 그녀의 상황이 얼마나 복잡한지, 그리고 그녀가 겪는 어려움이 얼마나 엄청난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인종 갈등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제공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중요한 주제이며, 저는 이를 통해 그 시대의 아프리카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풀잎은 노래한다(The Grass Is Singing)"는 그야말로 강력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독자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이를 통해 저는 인간의 존재와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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