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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소설,에세이>

책 <명인> 소개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by [SeMo]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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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지은이), 유숙자(옮긴이), 민음사(출판)

명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명인』(일본어: 名人, 메이진)은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1954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고고와 섬세한 필체로 일본의 전통 게임인 바둑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바둑의 세계를 통해 인간의 삶과 예술, 신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주인공인 가모쿠라, 한 마을의 명인,은 자신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과 바둑 경력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향한 바둑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해 나갑니다.

명인은 단순히 스포츠나 게임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내면 세계와 철학적인 측면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와바타의 작품 중에서도 뛰어난 명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줄거리

『명인』은 일본의 전통 보드 게임인 바둑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삶과 예술을 탐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가모쿠라 명인은 바둑의 세계에서 이미 전성기를 지났으며, 그의 인생은 저물고 있는 것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오토리 선수는 젊고 재능 있으며, 가모쿠라 명인에게 큰 동경과 존경을 표합니다.

그러나 오토리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안과 스승에 대한 기대에 시달립니다. 오토리의 불안은 명인과의 대국에서 패배로 이어지며, 그 패배는 오토리에게 큰 충격이 됩니다. 명인 역시 자신의 저력이 쇠퇴하고 있음을 느끼며 스승의 자리에서 내려올 때가 됐음을 깨닫습니다.

명인은 노령에도 불구하고 바둑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열정을 잃지 않고, 그 정신을 오토리에게 이어주기 원합니다. 그러나 오토리는 자신의 능력과 바둑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 스승에게 더 배우고자 합니다.

오토리는 스승과의 다음 대국에서 승리하게 되며, 이겼지만 느끼는 것은 기쁨이 아닌 공허함입니다. 명인은 그 승리를 통해 오토리가 자신의 바둑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뻐합니다.

작품은 바둑을 통해 인간의 삶, 노령, 죽음, 예술에 대한 심오한 묵상을 제시합니다. 명인의 삶은 바둑이라는 작은 판 위에서 벌어지지만, 그 안에 담긴 철학과 인생의 진리는 매우 깊고 폭넓습니다.

명인의 죽음은 작품의 마무리로 그립니다. 그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가 추구했던 바둑의 길과 어우러집니다. 오토리는 스승의 유산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바둑을 찾아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이 작품은 바둑만이 아닌 인간의 삶과 죽음, 예술과 철학에 대한 고찰을 선사하며, 인간의 내면 세계와 정신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저자 "가와바타 야스나리"

川端康成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는 189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작가로, 그의 작품은 허무, 고독, 죽음 등에 대한 집착과 그림자를 갖고 있습니다. 도쿄 제국대학에서 영문학과에 입학했지만 국문학과로 전과하여 1924년 졸업했습니다. 그는 문예지 『문예시대』를 창간하며 요코미쓰 리이치 등과 함께 '신감각파' 운동을 일으켰으며, 이 운동은 새로운 현실을 주관적으로 재창조하며 묘사하려는 시도였습니다.

그의 첫 소설인 「이즈의 무희」는 1926년에 발표되었고, 서정적인 필체로 빛나며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립했습니다. 그 후 『설국』(1937) 등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작가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설국』은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쳐 1948년 완결본이 출간되었으며,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되며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실제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도 썼는데, 그 중 『명인』은 바둑 외길에 인생을 바친 한 예인의 모습을 감각적 묘사로 구현하여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의 문학적 업적으로 1968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다양한 상과 훈장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큰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1972년에 자택에서 가스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명인』을 읽으면서 나는 인생, 예술, 그리고 전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단순히 바둑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열정, 그리고 시간에 대한 순수한 탐구였다.

가모쿠라 명인의 캐릭터는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의 지혜와 철학, 그리고 바둑에 대한 순수한 사랑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바둑에 바쳤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의 삶은 나에게 자신의 열정을 찾고, 그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오토리의 성장 과정은 또한 공감이 갔다. 그의 불안과 고민은 모든 예술가나 전문가가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었다. 나 역시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기에, 그의 갈등과 성장은 내게 많은 공감을 주었다.

작품의 흐름과 언어는 고요하고 섬세했다. 바둑판 위의 돌 하나하나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과 결정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작품은 나에게 인생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나에게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명인의 죽음은 슬픈 이별이 아니라 그의 삶의 자연스러운 완성이었다. 그의 죽음을 통해 나는 삶과 죽음이 한 흐름 속의 연속된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총평하자면, 『명인』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인생의 본질, 예술의 본질, 그리고 자신을 찾는 여정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선사해 주었다. 나는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더욱 풍부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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