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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소설,에세이>

책 <대머리 여가수> 소개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by [SeMo]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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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젠 이오네스코(지은이), 오세곤(옮긴이), 민음사(출판)

대머리 여가수

"대머리 여가수(La Cantatrice Chauve)"는 루마니아의 희곡가 외젠 이오네스코가 쓴 희곡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1950년에 처음 공연되었으며, "The Bald Soprano"라는 제목으로 영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희곡의 형식과 언어의 로직을 역설적으로 파괴하는 '무의미주의' 또는 '희극'의 첫 걸작으로 꼽힙니다. 이 작품은 일상적인 대화와 상황을 무의미하고 터무니없게 비틀어, 인간의 언어와 의사소통의 한계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희곡의 주요 인물들은 두 쌍의 중산층 부부인 스미스와 마틴입니다. 그들은 평범한 일상 대화를 나누지만, 그 대화는 점점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변형되어 갑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이오네스코는 의사소통의 한계와 인간의 고립에 대해 깊이 있는 사색을 제공합니다.

"대머리 여가수(La Cantatrice Chauve)"는 그 자체로 희극적이고 역설적인 요소를 가진 희곡으로, 관객에게 의미 생성의 주체적 역할을 부여하며, 동시에 우리의 일상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재평가하게 만듭니다. 이오네스코의 이 작품은 그의 독특한 접근 방식과 언어 실험으로 인해 무대 예술의 혁신을 이끌었으며, 그의 주요 유산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줄거리

"대머리 여가수(La Cantatrice Chauve)"는 평범한 중산층 부부, 스미스와 마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희곡의 구조를 무너뜨리고, 대신 무의미하고 난해한 대화로 가득 찬 일상적인 상황을 표현합니다.

스미스 부부는 자신들의 집에서 식사를 마친 후 대화를 나눕니다. 그들의 대화는 평범한 일상에서 나올 법한 것들로 시작하지만, 이것은 점차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로 변형되어 갑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도시의 화재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화재가 스미스 부인의 머리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주장하며, 대화는 점점 더 이상해집니다.

그들의 이웃인 마틴 부부는 방문하여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눕니다. 마틴 부부도 스미스 부부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지만, 이 대화는 점차 논리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서로의 배우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며, 그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른다고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희곡의 후반부에서는 이런 비일상적인 상황이 더욱 극단적으로 표현됩니다. 대화는 점점 더 비논리적이 되며, 희곡의 등장인물들은 사건과 사물, 그리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완전히 상실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희곡의 처음부터 대화를 다시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서 대화를 진행하게 되며, 이는 작품의 무의미함과 반복성을 강조하게 됩니다.

"대머리 여가수(La Cantatrice Chauve)"는 이런 일련의 대화를 통해 언어와 의사소통의 한계를 탐색합니다. 이오네스코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언어를 통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사회와 인간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작품은 무의미한 대화를 통해 우리의 일상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도전하고, 독자에게 그들 스스로의 사고 방식을 재평가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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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외젠 이오네스코"

Euge'ne Ionesco

외젠 이오네스코(Eugène Ionesco)는 1909년 루마니아의 슬라티나에서 태어난 작가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루마니아 사람으로 법률가였고, 어머니는 프랑스 사람이었습니다. 1913년에 가족은 파리로 이주하였고, 1916년에 루마니아가 헝가리와 독일에게 전쟁을 선포하자, 그의 아버지는 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연락을 끊고 비밀리에 이혼하고 재혼했습니다. 그 결과 이오네스코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1925년에 아버지가 있는 부쿠레슈티로 돌아가 루마니아어를 배우며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이후 그는 부쿠레슈티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였으며, 학업을 마친 후에는 고등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한 후 루마니아 정부 장학금을 받아 프랑스로 돌아가 보들레르에 관한 박사 논문을 준비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

1947년에 이오네스코는 영어 교재 회사인 아시밀의 "고통 없는 영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데뷔 작품인 "대머리 여가수"를 집필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1950년에 처음 연극으로 공연되었으며, 즉각적인 관객 반응은 크지 않았지만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양식의 희곡으로 평가되었습니다. 1950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이후, 이오네스코는 "수업", "자크 혹은 순종", "의자들", "스승", "미래는 달걀 속에", "의무의 희생자들" 등의 작품을 연재하면서 전통적인 희곡과는 차별화된 작품들을 발표하였습니다.

1957년에 발표된 "코뿔소"는 이오네스코의 연극인생에서 전환점이 되는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전통적인 연극 기법으로 돌아가면서도 사회적인 주제를 풍자적인 방식으로 그려냈습니다. 그 이후 "무보수 살인자" (1959년), "공중 보행인"과 "왕이 죽어 가다" (1962년), "갈증과 허기" (1965년), "살인 놀이" (1970년)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1970년에는 이오네스코는 프랑스 학술원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소설 "외로운 남자"를 집필한 뒤 이를 "난장판"이라는 제목의 희곡으로 각색하였습니다. 1975년에는 마지막 희곡인 "가방을 든 남자"를 발표하였으며, 총 33편의 희곡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오네스코는 극작 외에도 에세이, 소설, 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으며, 1994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대머리 여가수(La Cantatrice Chauve)"를 읽고 나서 느낀 것은, 일상적인 대화의 근본적인 의미에 대해 도전하고, 언어의 한계와 의사소통의 복잡성에 대해 심도 있는 고찰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작품의 비일상적인 대화와 터무니 없는 상황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이오네스코가 우리의 일상 대화에 대한 관습과 기대를 어떻게 깨트리려고 노력하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로써 그는 우리가 언어를 통해 어떻게 의미를 형성하고, 이것이 어떻게 우리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인간 관계를 구조화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 작품은 언어의 역설적인 특성에 대해 뚜렷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이오네스코는 언어가 결코 완전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지 못하며, 그로 인해 인간들 사이의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상상력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오네스코의 비논리적이고 터무니없는 대화와 상황은 첫 번째로는 혼란스러웠지만, 나중에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방식을 제안하는 도구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희극적이고 역설적인 요소를 통해 나에게 일상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였고, 이를 통해 나는 일상의 근본적인 가정들을 도전하고 재평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무의미함과 반복의 주제를 강조하면서 인생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한 탐색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희곡의 등장인물들이 동일한 대화를 반복하면서, 이오네스코는 삶의 반복적이고 무의미한 성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나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대머리 여가수(La Cantatrice Chauve)"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인 것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독특한 도전을 제공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나는 언어, 의사소통,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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