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네루다의우편배달부(El Cartero de Neruda)"는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소설로, 원제목은 "Ardiente Paciencia"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설은 1973년 칠레에서 벌어진 사회 정치적 변화를 배경으로 작가 팔로 네루다와 그의 우체부 마리오 히메네스의 우정을 그립니다.
팔로 네루다는 현실주의적인 시의 대표주자로, 여기서는 섬에 사는 노인으로 등장하며, 마리오는 그의 우체부로 일하게 됩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지만, 시의 힘과 사랑에 대한 공통된 열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눕니다.
마리오는 네루다의 시를 통해 사랑과 삶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게 되고, 이를 통해 마을의 아름다운 여성, 비아트리체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절 칠레는 정치적 불안과 불만이 가득하고, 네루다와 마리오의 우정도 이로 인해 시험을 받게 됩니다.
이 작품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시의 힘에 대해 논의하며, 그 과정에서 개인의 삶과 사회 정치적 변화 사이의 긴장을 탐구합니다. 이는 인간 정신의 불멸성과 문학의 역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과 감동을 줍니다.
줄거리
"네루다의 우편배달부(El Cartero de Neruda)"는 한적한 이딸라라 섬에서 살아가는 소년 마리오 히메네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섬의 유일한 우체부로서 일하는 마리오는 하루하루를 단순하게 보내며 살아가지만, 그의 일상은 유명한 시인 팔로 네루다가 섬에 이주해 온 순간부터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네루다의 시가 담긴 편지들을 배달하며, 마리오는 점차 네루다의 시에 매료되어 그의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키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마리오는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고, 이는 그를 마을의 아름다운 여성 비아트리체에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게 만듭니다.
마리오는 네루다에게 시에 대한 조언을 청하고, 그의 도움으로 비아트리체에게 자신의 사랑을 성공적으로 고백합니다. 이들의 사랑은 성장하고 꽃을 피우지만, 이 시기 칠레는 국가의 군사 쿠데타로 인해 사회 정치적인 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네루다는 이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도 그의 사회적, 정치적 신념을 표현하는 데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자유와 정의에 대한 열망을 불어넣으려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혼란은 결국 마리오와 비아트리체의 삶을 어렵게 만듭니다. 마리오는 군사 정부에 반대하는 행동으로 인해 억압을 받게 되고, 그와 비아트리체의 사랑은 시련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리오는 자신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네루다의 시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루다의 죽음은 마리오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극복하고, 네루다가 남긴 시를 통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유에 대한 희망을 되찾게 됩니다. 이는 마리오가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배운 결과로, 네루다의 정신이 마리오를 통해 계속 살아가게 됩니다. 이는 작품의 감동적인 결말로, 독자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저자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Antonio Skármeta)는 1940년 칠레의 안토파가스타에서 유고슬라비아 이민의 후손으로 태어났습니다. 산티아고대학교에 다니는 동안 대학 연극 클럽에서 다양한 희곡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1967년에 단편집 『열정』으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9년에는 단편집 『지붕 위의 누드』로 카사 데 라스 아메리카스 상(문학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1973년에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인해 베를린으로 망명하게 되었으며, 이후 영화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평단에서도 찬사를 받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94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장편소설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가 <일 포스티노 II Postino>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20여 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작가를 세계적인 소설가로 알려주었습니다.
1989년에는 베를린 망명 생활을 마치고 칠레로 돌아와 텔레비전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2000년에는 주 독일 대사로 임명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였습니다. 2002년에는 괴테 훈장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장편소설 『빅토리아의 발레』로 스페인 플라네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눈이 불타는 꿈을 꾸었네』(1975), 『아무 일도 없었다』(1980), 『반란』(1982), 한 가족의 이민사를 그린 3부작인 『시인의 결혼식』(1999 프랑스 메디치 상,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상 수상), 『트롬본 부는 소녀』(2001) 등이 있습니다. 그는 현재 3부작의 완결편인 『경의의 귀환』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네루다의 우편배달부(El Cartero de Neruda)"를 읽고 나니, 감동과 공감, 그리고 깊은 사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마리오와 팔로 네루다의 관계를 통해 우정, 사랑, 그리고 시의 힘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삶과 사회적인 변화, 그리고 개인과 사회 사이의 갈등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가 담겨있습니다.
저는 작품에서 마리오가 네루다의 시를 통해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과정을 보며 깊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그의 성장 과정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식보다도 네루다의 시를 통해 얻은 이해와 통찰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시, 더 나아가 문학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단순히 인간의 감정 세계를 다루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칠레의 사회 정치적 변화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사회와 국가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줍니다. 마리오와 비아트리체의 삶은 정치적 변화에 따라 크게 흔들리게 되는데, 이는 개인의 삶이 얼마나 사회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였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삶과 사랑, 그리고 사회 정치적 변화에 대해 다루는 "네루다의 우편배달부(El Cartero de Neruda)"는 저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저는 문학의 힘, 그리고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그저 감동적인 이야기를 넘어, 저에게 깊은 통찰과 함께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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