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두르케
"페르디두르케(Ferdydurke)"는폴란드 작가 비톨트 곰브로비치가 1937년에 출간한 소설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성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제로 박탈당한 30대 중반의 작가 조제프 콘라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콘라드는 뜻밖에 그의 과거 멘토인 교수에 의해 갑자기 청소년으로서의 삶으로 되돌려지게 되고, 기이하게도 그의 신체는 실제로 청소년의 형태로 변형되어버립니다. 그는 그 후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사회를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소설은 사회적인 형식과 성인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자유와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심으로 탐구합니다. 곰브로비치는 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개인이 사회의 기대와 규범에 의해 구속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구속이 우리의 개성과 창의성을 어떻게 억압하는지를 독창적이고도 풍자적인 방식으로 묘사합니다.
"페르디두르케(Ferdydurke)"는 그의 독특한 서사 스타일과 황당하게도 통찰력 있는 사회 비판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기대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을 중심으로 한 현실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독자에게 제공합니다. 그 결과 이 작품은 단순한 픽션을 넘어서 사회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하게 됩니다.
줄거리
"페르디두르케(Ferdydurke)"는 30대 중반의 작가인 조제프 콘라드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는 하루아침에 과거의 멘토였던 프로페서 피올카에게 청소년의 삶으로 되돌려진다. 고이하게도, 콘라드의 신체는 실제로 청소년의 형태로 변형되고, 그는 이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느 날 그는 갑자기 고등학교로 끌려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늘 거부해왔던 청소년들의 사회를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된다. 학교에서 그는 성숙하지 못한 학생들과 어이없는 선생님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 같은 어리석은 행동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청소년기와 성인 사이의 미묘한 간극을 탐구하며, 이 두 단계 사이에서의 긴장감과 혼란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그는 성인의 세계를 조롱하고, 동시에 청소년의 세계에서의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납니다.
페르디듀르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그가 '멍청이'로 묘사되는 등 콘라드가 겪는 몸과 정신의 황당한 변화입니다. 이는 콘라드가 어떻게 사회의 기대와 규범에 맞추려고 애쓰다가 결국 그의 정체성과 개성을 잃어버리는지를 보여줍니다.
공장 소유주인 당나이의 딸과의 만남을 통해, 그는 사랑과 욕망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게 됩니다. 이는 콘라드가 청소년으로서의 삶을 경험하면서 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성적 행동의 기준에 대해 묻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피올카 교수가 다시 나타나자 갑자기 중단되고, 그는 다시 성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작품은 콘라드가 사회적 규범과 강요로부터 독립을 찾고자 하는 그의 끝없는 여정으로 끝납니다. 그의 이야기는 사회의 억압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서 진행되며, 결국 그는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중간 단계인 '페르디듀르케' 상태로 머무르게 됩니다. 그는 성인의 세계로 돌아갈 수도, 청소년으로 머무를 수도 없는, 진정한 자유를 찾아 헤매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저자 "비톨트 곰브로비치"
비톨트 곰브로비치(Witold Gombrowicz)는 1904년 폴란드 남부 말로시체에서 부유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랐으며, 귀족적인 가톨릭 학교를 거쳐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법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로 이민하여 철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인해 중단하고 폴란드로 귀국했습니다.
귀국 후 변호사로 일하면서도 작품을 쓰기 시작했고, 1933년에는 첫 번째 작품집인 『미성숙한 시절의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이 작품은 평론가들로부터 비난과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동시에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길을 결정하게 되었고, 이어서 희곡인 "부르고뉴의 공주 이보나"와 첫 번째 장편 소설인 『페르디두르케』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1939년 아르헨티나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다음 날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귀국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의 작품들은 나치의 침략으로 인해 금지되었습니다. 그는 지방 신문사와 은행에서 일하며 생활비를 마련하였고, 이 기간에 두 번째 장편 소설인 『트란스 아틀란틱』을 완성했습니다. 1933년부터는 잡지 《쿨투라》에 기고하며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다시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1957년 폴란드에서 자유화 운동이 일어나면서 작품들이 일시적으로 검열을 받게 되었으나,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소개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1963년 세 번째 장편 소설인 『포르노그라피아』를 발표한 후, 그는 1963년에 포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아르헨티나를 떠나 베를린으로 이주했습니다. 그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인 『코스모스』를 발표한 후, 그는 1968년에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하지만 1969년에 그는 프랑스 방스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페르디두르케(Ferdydurke)"를 읽고 난 후, 나는 사회의 기대와 우리가 그 안에서 어떻게 적응하려고 노력하는지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사회의 억압적인 기대에 대해, 특히 성장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성인'이라는 역할을 강요받는지를 신선하고 충격적인 방식으로 다루었습니다. 콘라드가 자신의 청소년기로 강제로 되돌려진 것은 단지 상상력이나 서사적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 강요와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였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곰브로비치의 글쓰기 스타일에 감탄했습니다. 그의 글은 동시에 풍자적이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면서도, 대화와 내러티브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합니다. 그의 글은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면서도 동시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냈습니다. 특히 그의 캐릭터들이 겪는 몸과 정신의 황당한 변화는 그가 사회적 강요와 개인의 변화에 대해 다루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이 나에게 제공한 사회적 규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어떠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의 기대를 초월하여 우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나의 생각을 되새겨 주었습니다. 콘라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 작품은 나에게 용기를 줬고, 나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내면의 목소리를 더욱 믿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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