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여인의 키스
"거미여인의키스(El Beso de La Mujer Araña)"는 아르헨티나 작가 마누엘 푸이그의 가장 유명한 소설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독재정권 시대의 아르헨티나 감옥에서의 이야기로, 다른 이상과 가치관을 가진 두 남자가 감옥 내에서 교감하며 서로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그립니다.
주요 캐릭터들인 발렌틴은 정치적인 반체제 활동가이며, 모리니는 성소수자이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은 감옥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모리니는 감옥생활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좋아하는 영화의 이야기를 말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반면에 발렌틴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고수하며 감옥생활에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점 더 깊은 이해와 애정을 느끼게 됩니다.
"거미여인의 키스(El Beso de La Mujer Araña)"는 사회, 정치, 성 정체성 등에 대한 깊은 논의를 통해 인간의 이해와 공감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이 작품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개인의 가치와 신념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두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줄거리
"거미여인의 키스(El Beso de La Mujer Araña)"는 아르헨티나의 독재 정권 하의 감옥에서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두 남자, 모리니와 발렌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은 두 주인공이 각자의 사연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모리니는 동성애자로, 대중영화의 팬이며 감옥 생활에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말합니다. 반면, 발렌틴은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사회적 불평등과 억압에 반기를 들고 감옥에 갇힌 사람입니다.
초반에는 각자의 세계에서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발렌틴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끊임없이 표현하고, 모리니는 그를 이해하려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리니는 발렌틴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그들 사이에는 예상치 못한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발렌틴이 심각한 위장병에 걸리자, 모리니는 그를 돌보며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모리니는 발렌틴의 정치적 신념과 그의 인간적인 측면을 이해하게 되고, 발렌틴 또한 모리니의 세계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의 삶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나게 됩니다. 발렌틴은 병으로 인해 감옥 밖의 병원으로 옮겨져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이에 모리니는 그를 대신해 감옥에서 남아 발렌틴의 메시지를 전달해야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모리니와 발렌틴의 우정은 깊어지지만, 그들은 결국 끔찍한 현실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두 인간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변화하고, 그러나 결국 사회의 현실에 맞서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그립니다.
저자 "마누엘 푸익"
마누엘 푸익(Manuel Puig)은 1932년 아르헨티나의 헤네랄 비예가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극장을 자주 방문하며 영화감독이 되기를 꿈꿨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건축학부에 진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영화 공부에 필요한 이탈리아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웠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로마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유럽을 여행하며 시나리오를 썼지만, 결국 소설가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영화를 보았는데, 이는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68년에는 영화 기법을 차용한 첫 소설인 『리타 헤이워스의 배반』을 출간했고, 이 작품은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르몽드>에서 큰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73년에는 아르헨티나의 독재 정권이 지배하는 정치 상황에 환멸을 느끼고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첫 망명지인 멕시코에서 쓴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판매 금지를 당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연극과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멕시코를 떠나 독일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문학창작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1990년에 심근경색으로 인해 멕시코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거미여인의 키스(El Beso de La Mujer Araña)"를 읽고 나서, 저는 이야기 속의 인간적인 갈등과 투쟁에 대해 많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소설은 감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 공간에서 발렌틴과 모리니라는 두 주인공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하게 됩니다.
이 책은 감옥의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인간의 내면적인 갈등과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발렌틴과 모리니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적인 측면을 발견했습니다.
주인공인 모리니는 동성애자로서 사회적인 편견과 격차에 직면하며 그의 아이덴티티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소외감이나 사회적 압박에 맞서 싸우는 현실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또한, 발렌틴은 정치적인 활동가로서 불의와 억압에 맞서 싸우는 인물입니다. 그의 열정과 신념은 불굴의 힘을 보여주었고, 그의 이야기는 진정한 투쟁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을 읽으면서 두 주인공의 대화와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가진 공통적인 인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에게 무한한 연결과 이해를 가져다줍니다.
또한, 이 책은 사회와 정치적인 현실에 대한 비판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개인적인 변화와 사회적인 변화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거미여인의 키스(El Beso de La Mujer Araña)"는 사랑과 우정, 인간의 내면적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 책은 이해와 공감을 통해 우리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협력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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