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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회과학>

책 <축음기, 영화, 타자기> 소개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by [SeMo]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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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키틀러(지은이), 유현주,김남시(옮긴이), 문학과지성사(출판)

<축음기, 영화, 타자기>

프리드리히키틀러의 "축음기, 영화, 타자기(Grammophon, Film, Typewriter)"는 미디어 이론과 문화사에 대한 복잡하고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원제는 독일어로 "Grammophon Film Typewriter"이며, 이 책은 오디오, 비주얼, 글쓰기 미디어—즉, 그램폰, 영화, 그리고 타자기—가 19~20세기 동안 어떻게 문화와 정보의 표현과 전달을 변화시켰는지를 중심으로 연구합니다.

키틀러는 이러한 미디어 기술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지각과 생각, 심지어는 문화와 역사 자체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미디어 기술이 언어, 텍스트, 이미지 등을 '기록'하고 '저장'하는 방식에 따라,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미디어 이론, 문화사, 기술사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미디어의 역사적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추천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축음기, 영화, 타자기(Grammophon, Film, Typewriter)"는 프리드리히 키틀러가 미디어의 역사와 그 영향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책입니다. 키틀러는 그램폰, 영화, 타자기라는 세 가지 기술을 중심으로 그들이 어떻게 인간의 문화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연구합니다. 이 책에서 그는 미디어 기술이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지각과 심리, 심지어는 문화와 역사까지도 형성하고 변화시킨다고 주장합니다.

키틀러는 그램폰이 음성과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능력을 통해, 음악과 언어가 단순히 '즉흥적인' 것에서 '기록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음악과 언어의 생산, 소비, 이해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화의 경우, 키틀러는 이 기술이 시각적 경험을 기록하고 재생하는 방식을 바꿔, 사람들이 이미지와 현실을 다르게 해석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영화는 시간과 공간의 지각을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사람들이 이야기와 사건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습니다.

타자기의 경우, 이 기술이 글쓰기의 과정을 자동화하고 표준화함으로써, 문학과 과학, 심지어는 법률까지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타자기는 글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의 '개인적인' 터치나 '필체'를 줄이고, 대신에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텍스트 생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키틀러는 이러한 미디어 기술들이 서로 연결되어 복잡한 '미디어 네트워크'를 형성한다고도 설명합니다. 이 네트워크는 사람들이 정보와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급격하게 변화시켰고, 이로 인해 인간의 지식과 문화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러한 미디어 기술이 어떻게 '문화의 기록'을 가능하게 하고, 이 기록이 다시 어떻게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형성하는지를 살펴봅니다. 키틀러는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문화, 심지어는 역사까지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결론짓습니다.


저자 "프리드리히 키틀러"

Friedrich A. Kittler

프리드리히 키틀러(Friedrich A. Kittler)는 1943년에 독일의 작센주 로흘리츠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을 동독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구스타프 아돌프 키틀러는 열정적인 교사로서 아들에게 가르쳐주었으며, 프리드리히 키틀러는 어릴 때부터 괴테의 '파우스트'를 암송할 정도로 독서와 교육에 열중했습니다. 그러나 동독에서는 자유로운 삶과 교육이 어려워지자, 키틀러 가족은 1958년에 동독을 탈출하여 서독으로 이주하여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드리히 키틀러는 라르에서 김나지움을 다니고, 1963년부터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어문학, 로망스어문학,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그의 1976년 박사 학위 논문은 이후 "꿈과 말: 콘라트 페르디난트 마이어의 통신 체계 분석"으로 출판되었으며, 1982년에 독일문학사 전공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논문 "기록시스템 1800/1900"은 논란을 빚었지만 최종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키틀러는 매체 결정론의 주요 선구자 중 하나로, 그의 저서인 "축음기·영화·타자기" (1986)를 통해 "매체가 우리의 상황을 결정한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제시했습니다. 그 외에도 "어머니, 시인, 아이" (1991), "드라큘라의 유산: 기술적 글들" (1993), "헤벨의 상상력: 어두운 자연" (1999), "문화학의 문화사" (2000) 등 다양한 주제와 연구를 다루는 저서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학문 분야에서의 업적과 함께 다양한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학문과 문화에 기여하였으며, 201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축음기, 영화, 타자기(Grammophon, Film, Typewriter)"를 읽고 나서 나는 미디어와 기술이 얼마나 근본적으로 우리의 문화와 삶, 심지어는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 이전에는 나는 미디어를 단순한 정보나 문화의 전달 도구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것들이 단순한 도구 이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키틀러의 분석은 특히 그램폰, 영화, 타자기와 같은 '오래된' 미디어 기술에 대한 나의 이해를 깊게 해주었다. 이런 기술들이 단순히 문화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형성'하는 역할까지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그램폰이 음악과 언어를 '기록'하는 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우리가 음악과 언어를 어떻게 생산하고 소비하는지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미디어 기술이 어떻게 시간과 공간의 지각을 재구성하는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키틀러의 분석은 놀라웠다. 영화가 사건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새로운 '문법'을 만들어냈다는 것, 타자기가 글쓰기와 문학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은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 책은 나에게 미디어의 복잡성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보여주었다. 미디어는 단순한 중재자나 도구가 아니라, 복잡한 상호작용과 연결성을 통해 우리의 문화와 사고, 심지어는 역사까지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미디어와 기술에 대한 나의 접근 방식과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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