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연출의 사회학>
어빙고프먼의 "자아 연출의 사회학(The Presentation of Self in Everyday Life)"은 1956년에 출간된 사회학적 연구 책입니다. 이 책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인간 행동과 자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합니다. 고프먼은 일상 생활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연기"하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특정한 이미지나 인상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고프먼의 주요 아이디어 중 하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극장적 표현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 각자가 일상에서 다양한 "무대"와 "관객" 앞에서 다르게 행동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연기"는 상황, 관계, 그리고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책은 사회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 인문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도 널리 읽히고 있으며, "자아"와 "인식"에 대한 복잡하고 다양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고프먼의 이론은 우리가 사회적 세계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법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 책은 그의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줄거리>
"자아 연출의 사회학(The Presentation of Self in Everyday Life)"에서 어빙 고프먼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극장의 무대에 비유하며 시작한다. 그는 인간의 행동과 교류가 연기와 같다고 주장하며, 이 연기는 상황과 관객에 따라 다르게 펼쳐진다. 사람들은 특정 상황에서 자신을 어떻게 보일 것인지 계산하고, 그에 따라 행동과 말투, 심지어 표정까지 조절한다. 고프먼은 이러한 '프론트'라고 불리는 연기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그는 '전면 무대'와 '후면 무대'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전면 무대에서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반면, 후면 무대에서는 연기를 하지 않고 더 자연스러운 자신을 드러낸다. 고프먼은 이 두 무대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호작용과 전환을 분석한다.
또한 고프먼은 이러한 연기와 무대가 단순히 사기적이거나 가짜로 여겨질 것이 아니라, 사회적 협력과 교류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즉, 이러한 '연기'는 사회의 기능과 유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이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어떤 인상을 남길지 결정한다.
그의 이론은 그저 개인적 수준의 상호작용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고프먼은 이러한 원칙이 직장, 학교, 심지어는 정치와 같은 더 넓은 사회적 맥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전문가'로서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연기를 하며, 정치인은 유권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자신을 특정한 방식으로 '패키징'한다.
책을 마무리하며 고프먼은 이러한 사회적 연기가 개인의 자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즉,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하느냐가 결국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관점은 사회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며, '자아'와 '인식'에 대한 복잡하고 다양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저자 "어빙 고프먼"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은 1922년에 캐나다에서 태어난 사회학자로, 그의 연구는 자아와 미시적 상호작용에 주목하는 특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토론토 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 대학에서 "섬 지역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행위"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UC버클리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사회학과 인류학 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또한 1970년에는 '정신질환자의 비자발적 입원 철폐 협회'를 창설했습니다.
고프먼은 구조를 강조하는 거시사회학의 주류와는 다르게 자아와 미시적 상호작용에 관심을 두었고, 이를 기반으로 일련의 책들을 발표하여 미국 사회학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특히 정신병원에서의 사회적 삶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담은 『수용소(Asylums)』(1961)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유명해졌습니다. 고프먼의 연구 방식은 계량적 연구나 이론적 연구에서 벗어나 현장 연구를 강조하며, 오늘날에도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로 여겨집니다.
고프먼은 그 후로도 다양한 직업 현장과 조직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을 연구하였으며, 흥미로운 주제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에세이적인 글쓰기 스타일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자아 연출의 사회학(The Presentation of Self in Everyday Life)』(1959), 『스티그마(Stigma)』(1964), 『상호작용 의례(Interaction Ritual)』(1967), 『프레임 분석(Frame Analysis)』(1974), 『담화의 형태(Forms of Talk)』(1981)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자아 연출의 사회학(The Presentation of Self in Everyday Life)"을 읽고 나서, 나는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연기'를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고프먼의 극장 비유가 조금 과장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나 자신의 일상 행동을 관찰하다 보니 그의 이론이 얼마나 타당한지 느끼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나는 친구들 앞에서는 한 가지의 '역할'을 하고, 직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면 무대'와 '후면 무대'의 개념은 나에게 큰 인사이트를 주었다. 나도 일상에서 '전면 무대'에서는 정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후면 무대'에서는 진짜 나 자신을 느끼곤 했다. 이를 통해, 나는 왜 일부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어떤 상황에서는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책 은 나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의 복잡성을 일깨워 주었고, 나 자신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더 나아가 이러한 '표현'이 나의 자아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해 주었다.
또한, 나는 이제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말도 다르게 해석하게 되었다. 그들 역시 나와 같이 자신을 특정한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니, 상대방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나에게 일상 생활의 단순한 상호작용에서도 다양한 레벨과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나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더 유연하고 깊이 있는 접근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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