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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소설,에세이>

책 <숨그네> 소개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by [SeMo]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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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뮐러(지은이), 박경희(옮긴이), 문학동네(출판)

숨그네

헤르타뮐러의 "숨그네(Atemschaukel)"는 2009년에 출판된 소설로, 뮐러가 그 해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의 제목은 직역하면 '숨의 그네'라는 뜻인데, 이는 인간의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는 숨결과 같은 삶의 불안정성을 상징합니다.

"숨그네(Atemschaukel)"는 두 번째 세계대전 이후 소비에트 연방에 끌려간 루마니아 독일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그들이 겪은 억압과 고통, 그리고 생존의 투쟁을 실질적으로 묘사합니다. 주인공인 '레오 블록'은 독일계 루마니아인으로, 전쟁 후 소비에트에 끌려가 강제 노동을 강요받는 일련의 경험을 겪습니다.

뮐러는 이 작품에서 냉전 초기의 어두운 역사를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시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내, 그리고 억압에 대한 저항에 대해 깊이 있는 탐색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작품은 개인의 기억과 역사, 그리고 국가적인 정치 사이의 긴장감을 묘사함으로써, 역사적인 충격과 변화에 대한 개인의 경험에 대해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줄거리

"숨그네(Atemschaukel)"는 루마니아의 독일인 청년 레오 블록의 시점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1945년, 17세의 블록은 두 번째 세계대전이 끝난 후 소비에트 연방에 의해 포로로 잡혀 노동 수용소로 끌려갔다. 처음에 그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그는 자신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게 된다.

아무런 이유 없이 잡힌 블록은 곧, 영향력 있는 고위 관리들을 위해 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는 이 일로 인해 다른 수용소의 동료들에게 음식을 도둑질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를 통해 그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절대로 쉽지 않았다. 식량 부족, 고된 노동, 지친 신체, 그리고 굶주림은 그의 일상이 되었다. 더욱이, 그는 동료 수용소 수감자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겪게 된다.

소설은 그의 수용소 생활에서의 삶과 감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인간적인 모습을 상세하게 그린다. 이러한 생활을 통해 블록은 존재의 의미, 죽음, 그리고 인간 정신의 끈질긴 생존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블록이 겪은 시련과 고통은 결코 그의 정신을 꺾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통해 자신의 인내력을 키우고, 그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생존하려 노력했다. 그의 이야기는 인간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놀라운 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결국 살아남고, 자신의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그의 이야기는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의 생존 경험을 담은 중요한 역사적 증언이 되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그 시기의 러시아에서 독일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블록의 이야기는 그의 개인적인 경험 뿐 아니라, 전쟁과 고난의 시기를 살아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다. 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숨결이 이 소설의 주제인 '숨의 그네'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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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헤르타 뮐러"

Herta Muller

헤르타 뮐러(Herta Muller)는 1953년 루마니아 니츠키도르프에서 태어난 독일계 소수민족 작가입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이차대전 당시 나치 무장친위대에 징집되었다가 돌아온 경험과 어머니가 우크라이나의 강제수용소에서 노역한 경험 등을 가지고 자랐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어린 시절부터 헤르타 뮐러에게 정체 모를 공포와 불안을 심어주었습니다.

헤르타 뮐러는 티미쇼아라 대학에서 독일문학과 루마니아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차우셰스쿠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독일어권 작가들의 모임인 '악티온스그루페 바나트'에 유일한 여성 멤버로 참여하며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1982년에는 루마니아 정부의 강도 높은 검열을 거쳐 <저지대>라는 작품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저지대>는 1984년 베를린에서 재출간되었을 때 유럽, 특히 독일 문단과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으며, 루마니아 정부는 이 작품을 금서 조치했습니다. 이후 루마니아 비밀경찰의 감시와 압박으로 인해 헤르타 뮐러는 남편이자 동료 작가였던 리하르트 바그너와 함께 1987년 독일로 망명하게 되었습니다.

헤르타 뮐러의 주요 작품으로는 전후 전체주의의 공포를 생생히 묘사한 소설인 <숨그네>, <마음짐승>, <그때 이미 여우는 사냥꾼이었다>, <인간은 이 세상의 거대한 꿩이다> 등이 있습니다. 또한, <악마가 거울 속에 앉아 있다>라는 산문집과 <모카잔을 든 우울한 신사들>이라는 시집도 발표하였습니다. 그녀는 아스펙테 문학상, 리카르다 후흐 문학상, 로즈비타 문학상, 독일비평가상 등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응축된 시와 진솔한 산문을 통해 박탈당한 삶의 풍경을 그려냄으로써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숨그네(Atemschaukel)"를 읽은 후에 남는 감정은 깊이 있고 여러 가지로 무겁다. 이 작품은 나에게 인간의 끈질긴 생존력과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주인공 블록의 고난에 찬 생활은 그의 인내력과 용기, 그리고 불굴의 의지를 독자에게 뚜렷하게 보여준다.

뮐러의 문장은 매우 강렬하고 시적이다. 그녀의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는 이미지를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만든다. 이는 작가가 전쟁과 그 후의 고난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우 사실적이고 강렬하게 전달하도록 해준다.

이 작품을 통해 나는 그 시기의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었다. 블록의 이야기는 전쟁이 끝난 후의 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그리고 그것이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이해는 나에게 전쟁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더 심도 있는 이해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나는 또한, 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강하고 유연한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블록은 그의 삶의 가장 어려운 부분에서도 희망을 찾았고, 그것이 그를 생존하게 만들었다. 이는 나에게도 강한 영감을 줬으며, 나 스스로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함을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나에게 개인의 삶과 역사 사이의 연결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했다. 블록의 이야기는 그의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 전쟁과 그로 인한 고통을 겪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반영한다. 이것은 나에게 나의 삶과 세계 역사 사이의 연결을 실감하게 만들어주었다. 이 작품은 나에게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아직 들려지지 않았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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