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으로
귄터그라스의 "게걸음으로(Im Krebsgang)"은 2002년에 출판된 소설로, 세대 간의 과거와 대처 방식에 대한 갈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게걸음으로(Im Krebsgang)"은 세개의 서로 다른 세대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가 전달됩니다: 전쟁에 참여한 어머니, 나치 청년단에 참여하였던 아들, 그리고 독일 민주화 이후 세대에 속한 손자인 폴이 나옵니다.
이 소설의 중심 사건은 1945년 독일의 난민을 태운 '비룔호'가 소련 잠수함에 의해 격침당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독일 역사에서 가장 큰 해상사고로 알려져 있으며, 수만 명의 난민들이 사망했습니다.
작가 귄터 그라스는 이 사건을 중심으로 세대 간의 갈등과 독일 역사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그리고 전쟁과 나치 독재에 대한 부인과 직면의 문제를 다룹니다. 특히 그는 개인과 국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과 그것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탐구합니다.
줄거리
"게걸음으로(Im Krebsgang)"은 폴 포켈라스의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폴은 인터넷 포럼에서 익명의 작가로서 활동하며, 전쟁 범죄자인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의 초점은 곧 폴의 어머니, 토타, 그리고 그녀가 겪은 끔찍한 사건인 비룔호의 침몰로 이동합니다. 1945년, 임신한 토타는 이 배에 탑승하여 동독에서 탈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배는 소련 잠수함에 의해 격침되었고, 이로 인해 수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폴은 이 재난에 대해 자세하게 연구하며, 그의 어머니의 경험과 그녀의 트라우마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동시에, 그는 그의 아버지, 범죄자인 나치 청년단원의 이야기를 파헤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의 아들, 콘라트는 아버지의 노력을 거부하며, 그의 과거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 반기를 듭니다. 콘라트는 자신이 속한 새로운 세대의 의견과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독일의 과거에 대한 아버지와의 논쟁은 세대간 갈등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 중심 충돌을 통해, 그라스는 독일의 과거, 특히 전쟁과 나치 독재에 대한 각기 다른 시각과 이해,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기억과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합니다. 그는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과 그것이 세대간 갈등을 어떻게 조성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비판을 제공합니다.
폴은 그의 어머니의 죽음과 콘라트의 반항적인 행동을 견디면서, 그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립하려고 애쓰며, 독일의 전쟁 과거를 재검토하게 됩니다. 소설은 폴이 그의 가족의 과거와 그의 나라의 역사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종결됩니다.
저자 "귄터 그라스"
귄터 그라스(Günter Grass)는 1927년 폴란드의 자유시 단치히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중에 열일곱 살 때 히틀러의 나치 친위대에 징집되어 복무한 적이 있으며, 전쟁 후에는 미군 포로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와 베를린 조형 예술 대학에서 조각을 공부했으며, 농장 노동자, 조각가, 재즈 음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습니다. 1954년에는 서정시 경연 대회에서 입상하여 문학계에 등단했습니다. 그 후로는 게오르크 뷔히너 상, 폰타네 상, 테오도르 호이스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1961년부터는 사회민주당에 가입하여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쳤습니다.
1960년대에는 『고양이와 생쥐』(1961)와 『개들의 세월』(1963)을 발표하여 '단치히 3부작'을 완성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넙치』(1977), 『텔크테에서의 만남』(1979), 『암쥐』(1986), 『무당개구리 울음』(1992), 『나의 세기』(1999) 등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95년에는 독일 통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품인 『또 하나의 다른 주제』를 출간했습니다. 그는 1999년에 독일 소설가로서 일곱 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2002년에는 금기시되었던 독일인의 참사를 다룬 『게걸음으로 가다』를, 2003년에는 시화집 『라스트 댄스』를 발표했습니다. 2006년에는 자서전인 『양파 껍질을 벗기며』에서 나치 친위대 복무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여 큰 논란을 일으켰고, 2008년에는 그 후속편으로 여겨지는 자전 소설 『암실 이야기』를 출간했습니다. 그라스는 2015년 4월 13일에 8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게걸음으로(Im Krebsgang)"을 읽은 후에, 저는 귄터 그라스가 개인의 역사와 국가의 역사를 어떻게 서로 연결시키는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국가적인 이슈와 역사적인 이슈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전쟁과 나치 독재에 대한 복잡하고 깊은 이해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그라스는 과거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논해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저에게 독일의 전쟁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였고, 역사를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이 작품은 또한 전쟁과 폭력의 피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토타의 삶과 그녀의 경험을 통해, 저는 전쟁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라스의 캐릭터들은 역사의 희생양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을 묻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과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라스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그러나 과거를 잊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충돌과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중요한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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